눈에 생기는 대표적인 염증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결막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며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 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구분합니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뉩니다.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여러 가지 병원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비감염성 결막염은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비감염성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자가 증상으로는 통증과 이물감, 눈곱, 눈물,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형, 여포, 위막 등이며 즉 결막에 염증이 생김에 따라 나타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면역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매년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의 약 20%가 아동으로 집계된다고 하며, 아동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고 개인위생 관리가 쉽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에는 실내 생활의 증가, 실내 흡연, 매연, 신소재 개발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급증하여 환자 수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간단한 안약으로 초기에 치료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한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어 치료하면 쉽게 낫지만, 만성 결막염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낫게 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에 있으며 세균 감염이 함께 오는 것에 대비하여 항생제를 눈에 넣기도 합니다. 감염의 주변 전파에 주의를 요하며, 결막염의 후유증인 각막상피하 혼탁을 예방하기 위해 약한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막염을 매우 심하게 앓을 경우에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드물게는 각막상피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완치는 어려우며 증상이 있을 때마다 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알레르기 점안약, 할알레르기 약물 복용 그리고 하루에 3~4번 정도 냉찜질을 하면 가려움이나 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인공 누액을 자주 점안하면 도움이 됩니다.
외출 후 손을 잘 씻어서 예방
평소에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눈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렌즈를 낀 채로 수영을 하지 않고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약을 처방받은 경우에는 안약을 넣는 횟수와 시간에 대한 지시를 잘 따르고, 전문의가 외래 통원 치료를 권하는 경우 잘 따르도록 합니다. 필수사항으로 술은 염증이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