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지혈증으로 불리우는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방 성분이 증가한 상태이며, 우리 몸의 혈액에 지방질이 과다한 상태를 말합니다. 혈관 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비슷한 용어로 비정상적인 혈액 내 지질 상태를 이상지지혈증으로 칭하기도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발생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액 내에 중성 지방이 심하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염의 증상은 복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킬레스건에 황색종이 생길 수 있으며, 눈꺼풀에 황색판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진 육류나, 새우, 오징어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잦은 음주는 중성지방 혈증을 높여 고지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식습관만이 고지혈증의 원인은 아니며, 신체 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만들고 분해하고 제거하는지에 대한 유전적인 원인도 있으므로 꼭 식습관이 올바르더라도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
금식 후 채혈 검사를 통해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합니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약물치료가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과체중 상태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섭하는 지방량을 총 섭취 칼로리의 25~35%로 제한하고 특히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동물성 기름과 버터, 쇼트닝, 코코넛 기름, 팜유 등의 포화지방산은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오메가 3계 같은 지방산(등푸른생선, 참치, 삼치, 꽁치, 고등어, 연어, 청어 등) 과 오메가6계 지방산(옥수수기름, 면실유, 해바라기씨 기름 등)으로 구성된 다가불포화지방산은 총 칼로리의 10%이하로, 올리브기름 및 땅콩기름 등에 많은 단가불포화지방산은 총 칼로리의 20%이하로 제한하여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라면, 스낵, 달걀노른자 등이며, 식이요법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금주, 금연을 하면 고지혈증 예방에 더욱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