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관절염
우리의 몸 관절 안쪽에는 윤활액을 만들어서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활막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관절염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연골이 닳아 얇아져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른 질환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세균 또는 바이러스, 비정상적인 세포 등과 싸워야 할 몸의 면역체계가 오히려 자기 활막을 공격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관절 외에 다른 장기에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30대부터 50대의 나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몸의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는 염증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므로 관절 외에도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며, 수개월에 걸쳐서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서서히 붓고 굳어집니다. 주로 손가락이나 손목, 발가락처럼 작은 관절에서 처음 증상이 시작되고 대표적인 특징은 아침에 강직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과 손목 등이 뻣뻣하고 손을 쥐었다 폈다 하기로 어려워지며, 시간이 지나면 관전이 붓고 뜨거워지면서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릎, 어깨, 팔꿈치나 턱관절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절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피로와 식욕부진 등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장이나 혈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간질성 폐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릎이나 팔꿈치, 손가락에 멍울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이라고 해서 눈물이나 침샘에도 염증이 생겨서 눈과 침 분비가 줄어들고 안구와 구강이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이 있는 몇 가지 유전 인자가 밝혀지긴 했지만 이런 유전 인자가 있다고 해도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지 않으므로 유전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데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은 흡연입니다. 여성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도 류마티스관절염이 생기고 악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이 걸릴 위험이 큰 유전 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이런 환경적인 요인으로 면역 반응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서 염증을 조절하고 관절이 변형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합니다. 소염진통제와 함께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류마티스약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선택하는 약제와 용량은 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과정에서는 의사를 신뢰하면서 꾸준히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물리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항류마티스약제는 충분한 효과를 내는 데 수 주일이 걸리고,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효과 또한 서서히 사라집니다. 복용을 시작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거나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지시에 따른 적절한 휴식과 꾸준한 운동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꾸준한 운동이 필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뚜렷한 예방 방법이 없습니다. 관절에 염증이 심하게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며, 무리해서 운동 후 근육이 만들어지기보다는 염증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평소에 실내 자전거, 아쿠아로빅, 수영 같은 운동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력과 관련된 질환인 만큼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